분류 전체보기 (61) 썸네일형 리스트형 대구 성당못 빌에서 커피 마시며 수다 뭐하는 곳: 커피 마시는 곳 언제: 매미소리를 들을 수 있는 9월 초 위치: 대구 성당로 54-5 주차할 곳: 카페 건너편 성당못 공원으로 진입 후 주차, 가게 앞에 주차할 곳 없다. 주차하고 3분 정도 걸어야. 주문 어마어마하게 더운 날이었다. 최고 기온 31도. 처음 보는 사람들과 모여서 짧은 시간 급속도로 친해질 수 있었던 장소였다. 주문한 음료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인슈페너, 바닐라 라떼, 추가로 과일 케이크도. 나는 아인슈페너를 주문했다. 음료를 주문하면 진동벨을 나눠준다. 커피 커피 맛은 무난했다. 아쉬운 점을 꼽자면 아인슈페너가 생각보다 차갑지 않았다라는 점이고, 좋았던 점을 꼽으면 아인슈페너에 들어간 크림이 유독 부드럽고 달콤했다는 점. 커피를 맛있게 만들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워낙.. 박소은 - 우리는 같은 음악을 듣고 https://youtu.be/cZPjhueR6W4 우리는 같은 음악을 듣고 비스듬히 다른 생각을 하고 넌 내 외로움 위에 앉아 우리는 같은 영화를 보고 비스듬히 다른 생각을 하고 넌 내 버거운 맘을 언젠가 넌 나를 그리워하지 않는 날이 오겠지만 괜찮아 (너와 내가 듣던 음악이 지겨워질 때 니가 떠나면 아마 나는 많이 울겠지만) 언젠가 넌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 날이 오겠지만 괜찮아 (너와 내가 보던 영화가 지겨워질 때 생각해보면 그닥 나쁘지만은 않을 거야) 우리의 이별이 궁금해질 때 괜히 너의 머릴 쓸어넘기면 넌 날 괜찮아지게 해 우리의 흔적이 무서워질 때 괜히 너의 어깰 깨물어보면 넌 날 괜찮아지게 해 언젠가 넌 나를 그리워하지 않는 날이 오겠지만 괜찮아 (너와 내가 듣던 음악이 지겨워질 때 니가 떠나.. 30전 나의 목표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흰셔츠 세탁법 2년 만이다. 디지털카메라에 배터리를 넣었다. 셔터감을 느끼기 위해 몇 장 찍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카랑카랑한 기계의 손맛. 이 느낌이 좋아 사진을 했던가. 메모리카드 속 사진을 넘기다, 입대 전에 찍었던 몇백 장의 사진을 쭉 훑어봤다. 아. 금연한지 이제 2달이 넘었건만, 씁쓸한 담배 한 대가 생각났다. 오랜만에—내 얼굴을 포함한—잊혀진 얼굴들을 봤다. 별 감정은 없다. 감정의 영역이 아니기에. 생각 없이 읽어 내려간 신문의 한 구석에서 발견한, 한동안 잊고 지낸 시사상식을 다시 본 기분. 미온의 물에 적당량 식초를 풀고, 흰 셔츠를 담가두면 표백효과를 볼 수 있다—와 같은. 머지않아 피차 중요치 않음을 깨닫는다. 속절 없는 시간을 느낀다. 참, 궁상맞다. 해가 바뀔 수록 다른 사람이 됨을 느낀다. .. 설레는 사진 라이카 M6와 35mm를 들고 아프리카 난민 캠프를 찍는 기자의 모습, FM2와 105mm, 28mm를 들고 중동을 돌아다니며 Kodak 400tx로 역사를 담아낸 기자의 모습. 그런 모습들은 중고등학생 시절 설렘을 줬다. 장비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세상의 눈길이 가지 않는, 누군가 기록하고 알리지 않으면 잊히는, 사건 사고 현장의 중심에 서서, 기록하고 역사를 쓰는 사람들이 멋져 보였다. 다양한 사진 종류들 중에서도 단연 보도사진(Journalistic Photography)이 가장 좋았다. 브렌트 스터튼(Brent Stirton)이나 린지 아다리오(Lynsey Addario)처럼 역사가 기억할 기념비적인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기에, 삶의 터전에서 일어난 작은 사건 사고들을 기록하는데에 집중했다. 하.. 스토이시즘을 좋아하세요...(1) 실패한 개그가 궁금하면 더보기 클릭 더보기 이번 포스트의 제목은 의문과 권유를 중의적으로 표현한 프랑수아즈 사강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Aimez vous Brahms...) 제목에 대한 오마쥬예요... 안 봐도 정색하는 거 보이니 그냥 아래로 스크롤해줘요. 아래 더보기는 스토이시즘에 대한 Wikipedia 영문 내용 더보기 Stoicism is a school of Hellenistic philosophy founded by Zeno of Citium in Athens in the early 3rd century BC. It is a philosophy of personal ethics informed by its system of logic and its views on the natural wo.. 마가렛트 스트레스 짜증 나서 마가렛트 한 봉지 깠다. 안에 과자 두개 들었다. 하나를 무자비하게 입에 넣고 오물오물 먹었다. '와, 진짜 너무 맛있다... 뭐지?' 과자가 예상한 것보다 너무 맛있다. 바삭한 식감이 부드러움으로 바뀌는 순간, 입안 가득 고소한 풍미를 머금은 단내가 퍼진다. 대단하다. 과자 하나 먹었다고 야밤에 거실에 우두커니 서서 육성으로 감탄사 뱉었다. 이것도 좀 대단하다. 키위 드레싱 소스 묻은 닭가슴살이랑 초록색 이파리 (샐러드), 플레인 요거트, 마지막으로 바나나만 며칠 째 먹다 보니까 미각이 예민해졌겠거니. 뒤늦게 예고도 없이 찾아오는 후회. 후회도 늦었고 먹은 시간도 늦었다. 죄책감에 남은 하나는 다시 요람 속 아기 예수마냥 봉투에 넣었다. 내일 공복에 프로틴 셰이크랑 같이 먹어줄 예정이다. 아.. Extremely personal AAR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이전 1 ··· 3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