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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베트남 종주기] 어지럽게 스무살 어렵게 스무살 part. 5 - 무이네, 나짱 part. 4 읽기 [나 홀로 베트남 종주기] 어지럽게 스무살 어렵게 스무살 part. 4 part. 3 읽기 [나 홀로 베트남 종주기] 어지럽게 스무살 어렵게 스무살 part. 3 part. 1 읽기 part. 2 읽기 베스트 컷 카페인도 털어 마셨으니 다시 걸어볼까! - 호찌민 시티 (HCMC) 담배값이 2,000원 정도였 vincentstockphoto.tistory.com https://youtu.be/NaFd8ucHLuo GAYLE - abcdefu / 노래 들으며 읽어 달라~ 넷째 날 - 무이네, 베트남 중부 해안 어촌마을 2018년 8월 18일 현지시간 오전 10시 34분 비가 무섭게 내렸다. 처음 맞아보는 동남아의 몬순. 남서에서 올라온 무서운 날씨. 바람이 휭휭 불었다. 베트남에서 자동차..
[나 홀로 베트남 종주기] 어지럽게 스무살 어렵게 스무살 part. 4 part. 3 읽기 [나 홀로 베트남 종주기] 어지럽게 스무살 어렵게 스무살 part. 3 part. 1 읽기 part. 2 읽기 베스트 컷 카페인도 털어 마셨으니 다시 걸어볼까! - 호찌민 시티 (HCMC) 담배값이 2,000원 정도였다. 사랑했다 비엣남... 미술관 미술관 앞에 있던 미군 항공기들. 미술관.. vincentstockphoto.tistory.com https://www.youtube.com/watch?v=sElE_BfQ67s 노래 들으며 읽어주세요 베스트 컷 넷째 날, 베트남 무이네 그렇게 잠들고. 폭풍이 밤새 왔다. 내 방은 해변 바로 옆이라서 무섭게 부서지는 파도소리에 쉽게 잠들지 못했다. 한, 세 시간 잤을까. 유리문이 쾅쾅쾅 흔들리는 소리가 났다. 뭐지. 또 바람에 흔들리는 걸까..
[나 홀로 베트남 종주기] 어지럽게 스무살 어렵게 스무살 part. 3 part. 1 읽기 part. 2 읽기 노래 들으며 읽어주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5EV9IdeU3D0 베스트 컷 카페인도 털어 마셨으니 다시 걸어볼까! - 호찌민 시티 (HCMC) 담배값이 2,000원 정도였다. 사랑했다 비엣남... 미술관 미술관 앞에 있던 미군 항공기들. 미술관 내부는 우리의 그것처럼 엄격한 관리 하에 있지 않았다. 창고형 미술관 느낌이랄까. 미술관 내부 복원 작업을 하고 있는 건물도 출입이 가능했다. 복도에 쌓여있는 미술품들과 은은하게 나는 물감 냄새가 기분 좋았다. 필름 사진들 이 날, 니콘 F4와 AF 180mm f/2.8D로 찍은 사진들. 필름은 후지필름 C200을 사용했다. 다시 디지털 카메라로, 전쟁 기념관 베트남에서는 베트남 전쟁이라..
[나 홀로 베트남 종주기] 어지럽게 스무살 어렵게 스무살 part. 2 part. 1 읽기 돈도 모였겠다... 80만 원과 저축해둔 약간의 현금을 모으니 백만 원 정도였다. 목적지는 없었지만 목적은 확실했다. 사진여행. 대학에서 전공/비전공을 늦은 시간 지하철 막차 시간까지 매일 공부해봤고, 만족은 못했지만 전액 장학금과 그럭저럭 결과도 냈다. 하지만 사진 분야에서 내가 '결과'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툭 터 놓고 말해, 우습게 봤던 지역구 공모전도 모두 실패했고 원인을 고민했다. 고심 후 내린 해답: 사진을 덜 찍어봤기 때문이 아닌가. 사진을 질리도록 찍어봐야겠다. 일본은 기본 물가와 교통비가 비행기 삯과 비슷했기 때문에 고려하지 않고, 저렴한 동남아로 눈을 돌렸다. 동남아 중에서 문화·사회·역사적으로 또 개인 경험으로 베트남이 가장 사진 찍기 좋다 생각..
[나 홀로 베트남 종주기] 어지럽게 스무살 어렵게 스무살 part. 1 2018년, 20살, 대한민국 수능이 끝나고 대학에 들어갔다. 마음에 드는 게 없었다. 대학교 친구들과 친해지고 싶지 않았다. 혼자 있고 싶었다. 잘 나가는 고등학교 동창들을 보면 한없이 한심해 보이는 내 현실이었다. 낭만은 많았지만 능력은 턱없이 부족했다. 하고 싶은 일들은 밤새 말할 수 있었지만 그중 하나라도 하기 위한 노력은 그다지 하지 않았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소속 사진작가가 되고 싶었다. 뉴욕 타임즈를 위해 중동 지역에서 총알을 피해 다니며 전쟁을 취재하고 싶었다. 홍콩, 이집트 등 당시 정세가 불안정한 곳으로 떠나고 싶었다. 국내에서 주최하는 크다는 사진 공모전을 여기저기 찔러 넣어봤지만 수상은 한 번도 못했다. 사진 실력에 문제가 있었을까. 열정이 부족한 걸까. 내가 잘하는 일에 대한 확신..
처음 카메라를 사는 당신에게 쓰는 글 (2) A: 무게와 크기가 중요해 B: 외관이 중요해 (힙스터 st) C: 눈에 띄지 않아야 해 D: 적당한 가격과 적당한 성능. 알아서 골라주세요 E: 다 필요 없다. 성능으로 승부 본다. F: 난 돈이 많아. 진짜로. 1. 하루 종일 매고 다닐 수 있어야 해 1. 레트로 감성이 좋아 1. 사람들의 주의를 끌고 싶지 않아 1. 중고도 괜찮아 1. 원래 사진기는 크고 아름다워야지 1. 악세서리 용 2. 가방에 던져 다닐 수 있어야 해 2. 전문가 느낌이 나야 해 2. 누군가 알아보지 않는 카메라가 좋아 2. 그래도 신품 살래 2. 그래도 사람이 들고 다닐 수는 있어야 해 2. 고성능 바로 C항목으로 가자 C 눈에 띄지 않는 카메라 오 카메라 멋지네요? 얼마예요? 오 이거 DSLR 아녜요? 사진 잘 나오겠네요? ..
처음 카메라를 사는 당신에게 쓰는 글 (1) 제목을 '사진 입문자를 위한 사진기 구매 안내서' 로 하지 않은 이유는; 요즘 누가 사진을 안 찍을까? 그냥 다들 휴대폰으로 찍다가 좀 깊이 있게 찍어보고 싶어서 여기저기 둘러보는 거 아닐까. 하여튼 좀 깊이 있게 사진 찍어보려는 당신에게 추천하는 카메라 리스트다. 화소가 어쩌고 어떤 기술이 들어갔고~ 그런 수치적 표현보다 경험 위주로 설명하겠다. 정말 처음이야...? 그럼 시작 전 조언 조금 1. 렌즈 교환식 카메라를 구매하고, 렌즈를 카메라에 맞춰 구매하다보면, 꽤 오랜 시간 해당 브랜드의 렌즈와 카메라만 쓸 것이다. 브랜드 가치와 서비스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느낌을 가장 잘 표현해주는 브랜드를 골라서 시스템을 구축하자. 2. 모든 물건 구매가 그렇지만, 직접 만져보고 구매하자...
설레는 사진 라이카 M6와 35mm를 들고 아프리카 난민 캠프를 찍는 기자의 모습, FM2와 105mm, 28mm를 들고 중동을 돌아다니며 Kodak 400tx로 역사를 담아낸 기자의 모습. 그런 모습들은 중고등학생 시절 설렘을 줬다. 장비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세상의 눈길이 가지 않는, 누군가 기록하고 알리지 않으면 잊히는, 사건 사고 현장의 중심에 서서, 기록하고 역사를 쓰는 사람들이 멋져 보였다. 다양한 사진 종류들 중에서도 단연 보도사진(Journalistic Photography)이 가장 좋았다. 브렌트 스터튼(Brent Stirton)이나 린지 아다리오(Lynsey Addario)처럼 역사가 기억할 기념비적인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기에, 삶의 터전에서 일어난 작은 사건 사고들을 기록하는데에 집중했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