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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갔고 이거 했어

대구 중구 니콘 서비스센터에서 카메라, 렌즈 핀 교정 + 갱스터 고양이?

언제: 2021년 9월 중순

어디: 니콘카메라 서비스센터 중구지점(대구 중구 국채보상로123길 9 정은빌딩 4층)

무엇을: 장비 점검 및 핀 교정

날씨: 커플이 많이 보여 화가 나는 날씨

 

필수로 해야 할 일

 

일안반사식 카메라를 구매했다면 꼭 바디와 렌즈의 초점 핀 점검을 받아 이상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점검 결과, 만약 핀이 틀어졌다면, 전문 기사에게 서비스를 받아 정확한 초점으로 맞춰야 한다. 

 

최근 영입한 D4s의 바디 초점이 20포인트 정도 틀어져 있는 줄 모르고 며칠간 출사를 뛰었다. 초점 교정 후 작은 LCD로 변화를 확인 했다. 이전과 달리 선명해진 사진에 묘한 만족감이 들었다.

 

정밀 광학 기기의 광축이 틀어지고 핀이 나가는 일은 어렵지 않게 일어 날 수 있다. 그렇기에 장비를 소중히 다뤄야 하지만. 개인적으로 사진기는 결국 도구에 불과하다 생각한다. 좋은 사진은 광축이 나갈 일도 초점이 나갈 일도 없다. 장비는 소모품이고, 사진은 영원하다.

 

 

24mm f/1.4G, 몰랐는데 너도 맛이 가 있었구나

 

대구 중구 니콘 서비스 센터는 처음 내가 사진을 시작한 2010년대 부터 지금까지 같은 빌딩에 위치해 있다. 어렴풋한 기억으로는 언젠가 층을 한번 바꾼 것 같다. 서비스 기사님 한분이 상주하시는데, 친절하시고, 자상하시고, 정확하시다.

 

이곳은 훌륭한 서비스 센터다. 

 

어떤 질문도 경험에 빗대어 친절히 답변해주시고, 서비스센터 내부 볼거리도 많다.

 

앉아서 기사님이 실력 발휘하시는 동안 제습기 안 Xpan-2의 영롱한 자태를 구경하다 보니 점검이 끝나 있었다. 

 

 

간판이 보이는가! 근본의 중구 센터다! (방문전 영업 시간을 꼭 확인하자.) 평일은 19시까지, 토요일은 17시, 일요일 휴무다.

 

기분 좋은 점검 이후

집에 바로 갈 수도 있었지만, 정확하게 조정된 사진기로 대구 중구의 모습을 조금 담고 싶었다. 

저기 얼마전에 가봤다. 꽤 비싼 곳.

 

마 이게 대구다!
동성로의 간판 가게
동성로 간판가게 2
옷에 관심이 없었을 때 이곳이 뭐하는 곳인지 조차 몰랐다. 3년 정도.
요즘 여기서 신발 사고 싶더라.
동성로의 골목골목에는 이런 그라피티가 있다. 
여기서 좌회전 하면 당신은 음주의 세계로 갈 수 있다. 거위를 찾아라!

 

난 혼자 동전노래방을 평정하러 왔다.

혼코노

혼자 놀기 달인이 되어버린 요즘. 열창하고 왔다. 옆방에서 부르는 비슷한 장르를 불러 도장깨버리ㄱ ㅣ~

동노 전경
아 이제 집에 가야지

 

여기 참 자주 갔는데. 씁쓸하다.

 

훌륭한 단백질 보충 + 카페인

집 왔다 환복 후 운동해야하기 때문에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풍요롭게 조화를 이루는 BCLT 샌드위치 밀 박스와 아메리카노 싸아아아아악 먹어줬다. 생일 선물로 받은 기프티콘으로 구매. 맛있다. 친구 덕에 3대 중량 5kg 정도 증량된 느낌적인 느낌.

카페 바닥에 놔둔 카메라 가방. 찍지도 않을 필카는 왜 가져왔을까. 

 


 

2021년 9월의 동성로 골목 이모저모

 

 

동성로 골목 풍경

 

원래 이런 작은 골목 식당이 맛집 아닌가
앉으면 엉덩이 아플 것 같다.
공사 끝나면 뭐 들어올까
이 빵집이 있는 골목으로 나가면 반월당역이다. 집 가자!
반월당 가는 골목길. 간판이 이뻐서 찍었다. 
그리고. 골목보다 귀엽고 이쁜 고양이 갱스터들;;
아따 칠링 하는 폼이 그냥 리얼 힙합 갱스터구만
루프탑 카페 전등 불이 들어왔다. 곧 해가 지려나. 
해 떨어져유~
이쁜 바이크는 그냥 못지나친다. 
이제 집으로 슝! 지하상가로 내려가, 가방에 카메라 넣고 편하게 왔다. 시민의 발이 되어주는 디트로!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