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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갔고 이거 했어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에서 촬영 봉사활동

언제: 9월 15일, 중순

어디서: 대구종합사회복지관(대구 동구 율하동로26길 67)

무엇을: 찰칵 찰칵 촬영 봉사활동

날씨: 시원했다. 누군가와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산책하고 싶었다. 

 

왜?

알바와 인강 그리고 운동으로 빠듯한 듯 잉여로운 듯 애매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에서 어르신 한글 수업 사진 전시회에 쓸 사진을 찍어 달라는 제의가 왔다. 같이 갈 사람이 있을까 싶어 수소문했지만 아무도 없어서, 그냥 혼자 갔다. 원래 혼자 잘 논다. 

 

강사님의 글씨가 정갈했다.

가는 길

자차 없이 동구는 처음이다. 중간에 버스를 한번 환승 했는데 기다리는 동안 AC/DC의 Back in Black을 들으며 아나볼릭한 에너지를 충전했다. 급행 버스도 타고~시내 버스도 타고. 버스 안에는 학교에 가 있어야 할 것 같은 중고등학생들부터 반삭 머리에 패션에 신경 쓰는 남자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다. 내가 제일 평범하게 느껴진 버스였다. 

 

진지하게 수업을 듣는 어르신들
동구 한글 1타 강사님이다

 


 

 

열심히 공부하는 어르신들의 손. 나보다 열심히 공부하신다. 아 나도 공부해야하는데.

 


 

저도 오랜만에 국어 공부 잘 했습니다. 강사님.

 

 

좁은 강의실이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찼다. 

 

 

쉬는 시간마다 어르신들의 인생 이야기를 엿들을 수 있었다. 학과 교수님이 그랬다. 노인은 살아있는 대학이라고. 

학과 교수님 왈: 노인은 살아있는 대학이다.

대단한 열정

 

수업 끝! 2시간 연강으로 뻐근해진 몸을 푸는 시간이다. 

 

과제를 전달 받는 순간. 나도 긴장 됐다. 
수업이 끝났다. 어르신들 추석 잘 보내셔요!

 

 

마무리

놀랐다. 어르신들의 학구열은 대학생 못지 않았다. 대단했다. 어르신들의 열정은, 알바 조금 공부 조금 운동 조금 한다고, 하루가 바쁘고 힘들다며 투덜거리는 본인에게 큰 자극을 주셨다. 어르신들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전 추석날 열심히 알바 뛰어요 (투덜투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