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9월 15일, 중순
어디서: 대구종합사회복지관(대구 동구 율하동로26길 67)
무엇을: 찰칵 찰칵 촬영 봉사활동
날씨: 시원했다. 누군가와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산책하고 싶었다.
왜?
알바와 인강 그리고 운동으로 빠듯한 듯 잉여로운 듯 애매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에서 어르신 한글 수업 사진 전시회에 쓸 사진을 찍어 달라는 제의가 왔다. 같이 갈 사람이 있을까 싶어 수소문했지만 아무도 없어서, 그냥 혼자 갔다. 원래 혼자 잘 논다.
가는 길
자차 없이 동구는 처음이다. 중간에 버스를 한번 환승 했는데 기다리는 동안 AC/DC의 Back in Black을 들으며 아나볼릭한 에너지를 충전했다. 급행 버스도 타고~시내 버스도 타고. 버스 안에는 학교에 가 있어야 할 것 같은 중고등학생들부터 반삭 머리에 패션에 신경 쓰는 남자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다. 내가 제일 평범하게 느껴진 버스였다.
학과 교수님 왈: 노인은 살아있는 대학이다.
마무리
놀랐다. 어르신들의 학구열은 대학생 못지 않았다. 대단했다. 어르신들의 열정은, 알바 조금 공부 조금 운동 조금 한다고, 하루가 바쁘고 힘들다며 투덜거리는 본인에게 큰 자극을 주셨다. 어르신들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전 추석날 열심히 알바 뛰어요 (투덜투덜)
'여기 갔고 이거 했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험이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종강을 했으니. (0) | 2021.12.22 |
---|---|
전남 담양 핫플들 도장깨기 (0) | 2021.09.19 |
대구 중구 니콘 서비스센터에서 카메라, 렌즈 핀 교정 + 갱스터 고양이? (0) | 2021.09.15 |
대구 이월드 가서 사진 찍고 메가스윙으로 최준머리 만들기 (0) | 2021.09.14 |
대구 성당못 빌에서 커피 마시며 수다 (0) | 2021.0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