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

사진공부, 어떻게?

원문

 

How to Learn Photography

Home  Donate  New  Search  Gallery  Reviews  How-To  Books  Links  Workshops  About  Contact How to Learn Photography © 2011 KenRockwell.com. All rights reserved. This free website's biggest source of support is when you use these lin

kenrockwell.com

 

글에 나오는 사진은 역자가 iPhone8+로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사람들은 두 가지 방법으로 사진을 입문한다. 

 

1. 카메라를 산다. 그리고 그 장비를 활용하는 방법을 숙달하려 하고 카메라를 포함한 렌즈와 기타 장비들을 공부하기 시작한다. 요즘은 포토샵도 배우려고 하는 추세다. 

 

2. 사진을 찍는 것으로 사진을 시작한다. 그리고 소수만 이 방법으로 사진을 시작한다.

 

나는 후자가 옳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사진장비 사용법 숙달에 집중해 사진을 시작하면 끝없는 공부만 있다는 거다. 사진을 찍는 행위를 즐기기도 전에 촬영 장비 숙달을 하면 결국 촬영이라는 행위의 재미만 반감시킬 것이다. 아마 새로운 장비가 나오면 그 장비를 탐구하는데 많은 시간을 쏟고 관련 제조회사들의 배만 채워줄 뿐, 사진은 늘지 않을 것이다. 

 

촬영장비들과 컴퓨터는 한 사람이 소화할 수 있는 속도를 넘어서 발전하고 있다. 뚜렷한 사진 분야의 목적도 없이 발전하는 촬영 장비를 숙달하는데 초점을 맞춘다면, 실력은 늘지 않는다. 

 

얼마나 많은 카메라를 구매하든, 얼마나 많은 포토샵이나 인쇄 색보정 수업을 듣든, 사진을 배우는 방법은, 장비에 신경 쓰는 게 아니라 사진을 찍는 행위에 집중하는 거다. 

 

사진을 시작하려면 카메라가 먼저 필요한데 어떻게 사진을 찍는 행위에 집중할 수 있냐고 반문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1950년대와 그 이전 시대의 카메라는 모두 수동으로만 작동됐다. 카메라를 다루기 위해서는 수년의 수련이 필요했고, 높은 수준의 기술 수련 축적이 없다면 좋은 사진을 찍기 힘들었다. 

 

하지만 요즘의 디지털 카메라는 모두 자동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그리고 나는 여러분이 이 자동기능을 더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진을 배우는 유일한 방법은 사진에 집중하는 것이다. 그리고 촬영 결과물이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을 때만, 자동기능이 아닌 다른 기능을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iPhone 8+로 촬영하고 보정한 동대구역 전경

 

촬영과 피사체에 더 집중하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어떤 기술이 필요한지 알 수 있다. 필요한 것들을 알게되면, 자연스레 원하는 사진을 찍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탐구하게 된다. 개인마다 다른 촬영 스타일에 어울리는 사진을 찍기 위한 능력을 배양하는데 필요한 것은 촬영 장비에 집중된 교육이 아니다. 

 

"거장은 도구를 가리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하지만 우리는 거장이 아닌걸... 거장들은 익숙한 도구가 원하는 결과를 만들기에 더 수월하기에 그 도구들을 고집한다. 가진 도구가 적합하지 않더라도, 그들에게 작업이란, 이미 머릿속에 있는 계획을 현실로 끌어내는 일에 불과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들의 작품은 의도를 결과에 녹여내는 일이기에, 실패하지 않는다. 

 

사진도 똑같다. 어떤 카메라를 갖고 있든, 구상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에 집중한다면, 자연스럽게 방법을 찾을 것이다. 상상력을 활용하라!

 

iPhone 8+로 촬영하고 보정한 제주도 풍경

카메라를 공부하는 것으로 사진을 시작하면, 많은 시간을 활용도 하지 않을 수백가지 기능을 배우는데 시간을 쏟을 것이고, 이러한 무분별한 노력은 사실 실제 촬영에서 활용하기는 힘들다. 중요한 것은 시각적 상상력을 활용해 사진을 공부하는 것이다. 

 

여성과 아이들은 카메라를 갖고 노는 것이 즐거운게 아니라 촬영이 즐겁기에 사진을 찍는다. 자연적 호기심은 더 나은 사진을 찍게 해 준다. 

 

훌륭한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갖고 있는 모든 것을 활용하면 좋다. 당연히, 휴대폰 카메라도 해당된다. 그리고 즐겨라. 다른 성공한 사진가들이나 예술가들이 어떤 장비를 사용하는지 묻지 마라. 사진 기술은 카메라 모델명과 기술적 지식과는 거리가 멀다. 다른 사람의 조언을 듣기전에, 먼저 조언자의 사진이 마음에 드는지 확인해보라. 인터넷은 장비에 집착하는 괴짜로 넘처난다. 

 

iPhone 8+로 촬영하고 보정한 무주 스키장

 

본능적인 감각을 따라 사진을 찍어라. 그럼 기술은 자연스럽게 습득할 것이다. 필요하다면 조언을 구해도 좋다. 하지만 장비가 촬영을 주객전도해서는 안된다. 쉽지 않겠지만 장비는 수단이 되어야 한다. 

 

 쉽지 않겠지만 장비는 수단이 되어야한다.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장비를 사야하죠?" 와 같은 질문보다는, 스스로에게 "어떤 장비를 활용해야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해보라. 

 

40년이 넘는 사진 생활을 뒤돌아 보니, 내가 처음 구매한 간단한 카메라로 지금까지의 모든 사진을 찍을 수 있었음을 알게 됐다. 슬프게도, 나는 지난 시간 더 많은 장비를 들이는 데에 신경을 썼다. 앞으로의 20년은 더 나아질 거라 믿는다. 

 

항상 이미 갖고 있는 도구들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탐구하라. 카메라 판매점 직원이나 흔한 "사진동호인"사우회 제외에게 현혹되지 마라. 결국 그들은 더 많은 장비를 구매해야한다고 말할 것이다. 그들의 문제 해결 방법은 정치인과도 같아서, 언제나 사진을 잘 찍기 위한 핵심을 파악하지 못하고 엉뚱한 곳에서 답을 찾는다. 

 

피사체와 여러분의 사진에 집중하라. 그럼 기술적인 부분은 따라 올 것이다. 카메라와 렌즈, 소프트웨어에 집중하다 보면, 결국 더 많은 구매로 이어질 뿐이다. 

 


같이 보면 좋은 글

걸작을 찍는 법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로 사진 배우기  (0) 2021.05.29
Annie Leibovitz - 인물 사진의 대가  (0) 2021.05.29
인스타그램 사진 계정을 위한 12가지 팁  (2) 2021.05.08
걸작을 찍는 법 - Ken  (0) 2021.04.17
스티브 맥커리의 조언  (0) 2021.04.10